제주 4·3 평화문학상 수상작 '난주' 출간

2019-01-07     현대성 기자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제6회 제주 4·3 평화문학상 수상작 '난주'가 출간됐다고 7일 밝혔다.

'난주'는 김소윤 작가의 장편소설로, 지난해 '정난주 마리아-잊혀진 꽃들'이란 제목으로 장편소설 부문 평화문학상을 받았다.

책은 정약현의 딸이자 정약용의 조카, 명망 있는 조선 명문가의 장녀인 정난주가 신유박해로 집안이 몰락한 후 제주도 관노비가 되면서 견뎌야 했던 혹독한 삶을 담았다. 

또 소설 배경이 되는 당시 제주의 풍습과 방언을 뛰어난 수준으로 고증하고 복원했다는 점에서 큰 가치가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소윤 작가는 “정난주의 이야기를 쓰면서 그들의 삶 하나하나가 곧 조선이고 오늘의 대한민국이라고 느꼈다”며 “혼란한 세계 속에서도 어떤 선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은 분명히 있고 그들은 자신의 신념에 반하는 부분과 결코 타협하지 않는 이들인데 내가 생각하는 정난주가 그런 사람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