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풍특보…체감온도 영하권 '쌀쌀'

2018-12-27     정용기 기자

제주지방기상청은 27일 오전 2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강풍 등의 영향으로 체감온도는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기상청은 당분간 초속 10~15m 속도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제주국제공항에는 강풍, 돌풍 특보는 발효되지 않고 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강풍에 따른 항공기 운항에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공항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밝혔다.

해상에도 강풍과 함께 높은 물결이 일고 있다. 이날 오전 4시 기준 마라도 해상 물결의 높이가 3.1m로 측정되는 등 주요지점 파도가 2m 안팎으로 집계되고 있다.

제주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는 도내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적설량은 10~30㎝다. 산지 이외의 지역에는 최고 7㎝의 눈이 올 것으로 예측됐다.

제주기상청은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낮 최고기온은 6도 수준을 보이겠고, 체감온도는 영하 4도에 달하는 쌀쌀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