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폭동’ 규정한 기무사 해체해야”

2018-07-24     현대성 기자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양윤경)는 24일 성명을 내고 제주 4·3을 ‘폭동’으로 매도하고 있는 기무사령부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해 초 국군기무사령부에서 작성한 계염령 문건은 제주 4·3을 ‘폭동’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제주 4·3을 폭동으로 왜곡하려는 국방부의 시대착오적 만행에 대해 준엄이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군 당국은 온갖 불법과 악행의 온상인 기무사령부를 해체하고, 이번 사건과 관련된 책임자를 엄중 조사해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며 “국방부 장관은 이 문제와 관련된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제주 4·3 당시 무고한 도민을 학살한 책임에 대해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