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현대성 기자] 제주난민대책도민연대(대표 현정은)는 30일 제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무사증 제도를 악용해 제주에 입국한 후 난민 인정심사를 신청한 예멘인들을 강제 출국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무사증 제주는 관광과 통과의 목적으로 제주에 입도할 경우 한 달간 사증을 면제해주는 제도”라며 “이런 무사증 제도를 악용해 입국한 후 난민을 신청한 사람들은 합법적인 입국자라 할 수 없고, 그 자체로 대한민국 체류 자격을 부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불법 입국자들의 통로로 악용되는 제주 무사증 제도를 당장 폐지해야 한다”며 “외국인의 난민 신청을 대한민국 재외공간에서 신청하도록 바꾸고, 이에 난민으로 인정된 자들만 입국시켜 보호하도록 난민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