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비리·환경훼손 사범 수사에 역량 집중"
"공직비리·환경훼손 사범 수사에 역량 집중"
  • 현봉철 기자
  • 승인 2018.06.28 15: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삼현 신임 제주지검 검사장 "난민 브로커 개입 단서 나오면 엄정 단속"
송삼현 신임 제주지검 검사장이 28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주기점 운영 방향 등을 설명하고 있다.

[제주일보=현봉철 기자] 송삼현 신임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56·사법연수원 23기)은 28일 “경제사범과 공직비리, 자연환경 훼손사범 등에 수사역량을 집중해 제주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송 검사장은 이날 오전 제주지검에서 가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검찰, 소통하는 검찰, 겸손하고 배려하는 검찰이 될 것”이라며 “제주도민들이 검찰의 존재 이유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제주 실정에 맞는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민을 울리는 경제사범, 공직비리, 환경훼손사범 수사 등에 역량을 집중해 제주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며 “도민들이 검찰을 신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검사장은 “제주지검은 지난해 난민신청 제도를 악용한 사례를 적발해 기소하는 등 외국인 범죄에 엄정대응하고 있다”며 “유관기관 협업 등을 통해 취업알선 브로커와 외국인 범죄 등에 대한 엄정 기조를 유지해 제주 안전에 기여하겠다”고 피력했다.

특히 제주에서 예멘인 난민 신청자가 크게 증가한 배후에 난민 브로커가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단서가 있다면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송 검사장은 “6·13 지방선거사범 수사를 엄정하고 공정하게 신속히 처리하고, 적극적인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지난해 말 제주지검이 자연유산보호중점검찰청으로 지정된 만큼 기획부동산, 산림훼손 불법건축, 인·허가 비리 사건 등에도 수사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검·경 수사권 조정에는 일부 공감하지만 국가경찰의 비대화 문제 등이 있어 자치경찰 시행을 전제로 진행돼야 한다”며 “제주에서 시범운영 중인 자치경찰의 담당사무나 수사권에 미흡한 점이 많아 이를 보완, 실질적인 자치경찰제도를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 검사장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순천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23기를 수료한 뒤 부산지검·광주지검 검사와 수원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장, 의정부지검 형사1부장, 대구지검 서부지청 차장검사,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부산지검 제1차장검사, 대검 공판송무부장 등을 역임했다.

현봉철 기자  hbc@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