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버트 드레이퍼스·숀 켈리 ‘모든 것은 빛난다’
[제주일보=고선호기자] 미국 철학계의 두 거장이 쓴 이 책은 현대인의 삶의 불안, 무기력증, 허무에 대해 정면으로 물음을 제기한다.
저자들은 플라톤부터 니체까지 서양철학사의 흐름과 철학 이론을 펼쳐나가며 인간의 삶이 어떻게 고대의 성스럽고 빛나는 경험 세계로부터 불안하고 무기력한 세상으로 떨어져 나갔는지 보여준다.
성과주의의 피로감에 물들어 두 어깨가 축 늘어진 이 시대 모든 이들에게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 고민을 던진다.
우리의 문화적 위기를 어두운 깊은 곳에서부터 끄집어내 성찰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