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실 시장, "제주 환경 지켜달라" 마지막 당부
고경실 시장, "제주 환경 지켜달라" 마지막 당부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8.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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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퇴임 기자회견 갖고 시장 임기 마무리…"시민들께 미안하고, 감사하다" 소회 전해

[제주일보=현대성 기자] 고경실 제주시장은 28일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하고 임기 중 계획하고 추진했던 시책을 시간 부족으로 완성하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경실 시장은 "2016년 6월 4일, 도의회 청문회에서 시장이 되어 꼭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아름다운 환경을 가꾸고 그 속에 제주만의 문화적 품격을 심는 첫발을 옮겨보고 싶다'는 답을 했다"며 "2년이 지나고 그 약속을 돌아보니, 점수가 그리 높지는 않았지만 의미 있는 열정을 불태우는 시간이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소회를 털어놓았다.

고 시장은 "쓰레기 문제라던지 여러 힘든 과정을 시민과 함께 극복하다 보니 불편하게 하기도 하고 공직자들도 어려운 과정을 넘어서야 하는 일들을 감내하면서 시장을 원망하기도 했다"며 "불편한 진실을 바로잡기 위해 많은 고역을 치르기도 했지만 깨끗해진 도시와 매립·소각 쓰레기가 줄어들고 재활용을 증가시키는 변화를 이끌어 낸 노력에 대해서는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 시장은 또 "계획했던 일들을 잘 풀어내어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기에 2년의 세월은 부족했고, 그러다 보니 과정을 뛰어넘어 결론에 다다르려 했던 조급함이 없지 않았다"며 "2년의 임기는 하나의 정책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에는 짧은 시간이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고 시장은 "취임 당시 가졌던 청정하고 깨끗한 환경 속에 제주다움의 문화가 스며들게 해 제주의 가치를 높이는 것, 그리해 아름다운 이야기가 번지고 그 속에서 시민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는 임기를 마치는 지금까지도 변함이 없다"며 "제주가 더는 환경으로부터 오염되지 않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섬으로 후대에 남겨줬으면 하는 것이 제 마지막 부탁"이라고 말했다.

고 시장은 "끝으로 제주시민 여러분께 미안하고 감사하다는 말로 퇴임 인사를 대신한다"며 "나와 인연을 맺은 제주시 공무원들도 고생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마무리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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