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실내 흡연실 사라진다
제주공항 실내 흡연실 사라진다
  • 문유미 기자
  • 승인 2018.06.2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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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문유미 기자] 제주국제공항의 실내 흡연실이 3곳에서 1곳으로 줄고 남은 흡연실도 이용객의 동선과 먼 곳으로 옮겨진다.

25일 항공업계와 한국공항공사는 전국 공항 실내 흡연실 개선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공항 국내선 구역의 실내 흡연실을 전면 철거하고 실외 흡연실도 공항 이용객의 동선과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전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흡연실 개선 계획에 따르면 제주공항의 국내선 격리대합실 안 흡연실 1곳과 국제선 격리대합실에 있는 흡연실 2곳 중 1곳이 폐쇄된다.

또 나머지 국제선 격리대합실 흡연실을 2층으로 이전하고, 실외 흡연실도 공항 이용객의 동선과 멀리 떨어진 곳으로 위치가 조정될 예정이다.

공항공사는 각 공항의 형편에 따라 내년까지 흡연실 개선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이번 흡연실 개선은 흡연에 대한 사회 인식 변화와 흡연 인구 감소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다.

하지만 실내 흡연실이 폐쇄되면 비행기의 지연과 결항으로 대합실 대기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때 흡연자의 불만이 쌓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제주공항 측은 비행기 운항 지연이 다른 공항과 비교할 때 자주 일어나는 만큼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실내 흡연실을 계속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공사 측은 제주공항에만 예외를 인정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공항은 이용객이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고 나면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 이동이 엄격히 제한되는 특성 때문에 실내 흡연실을 운영해 왔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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