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이 묻어나는 서예 교류전
혼이 묻어나는 서예 교류전
  • 이현충 기자
  • 승인 2018.06.25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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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제주문예회관에서 ‘제주-경기 서화교류전’
일정 오양현 작 - 왕유 시 '산거추정'

[제주일보=이현충기자] ‘서여기인(書如其人) : 글씨는 그 사람의 인격을 반영한다.’

서예는 삶처럼 한번 지나간 획은 다시 긋지 않는 일회성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생체리듬과 같은 율동성, 작품을 한번에 완성해야 하는 순간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글씨를 쓰는 사람의 성격과 인품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이처럼 작가의 인격과 예술정신을 고스란히 담아낸 서예 작품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교류의 장을 펼친다.

제주의 월봉묵연회(회장 태산 변재천)와 경기도의 기호서화학회(회장 우암 윤신행)가 손잡고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제주문예회관에서 첫 교류전을 연다.

‘제주-경기 서화교류전’은 제주작가 31명과 경기작가 49명 등 총 8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서예와 전각, 문인화 등의 작품 90여 점을 선보인다.

교류전을 통해 한 무대에서 양 도시의 예술가들이 서화예술을 통해 서로의 정신을 탐구하고 배우는 활발한 교류의 장으로 마련될 계획이다.

변재천 월봉묵연회장은 “첫 교류전인만큼 양 도시의 예술가들이 어느때보다 심혈을 기울여 작품을 준비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관람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예술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개막식은 29일 오후 6시 30분 문예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도내 주요기관장을 비롯해 원로서예가, 경기도 기호서화학회 윤신행 회장을 비롯한 회원 20여 명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현충 기자  lhc@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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