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도의회 의장 ‘3파전’…합의추대 주목
제11대 도의회 의장 ‘3파전’…합의추대 주목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8.06.2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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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 도전자 3명…27일 당선자 워크숍이 분수령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제11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전반기 원구성이 이번 주 분수령을 맞는다.

원내 제1정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반기 의장직 경쟁은 최소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최종 합의 여부에 도민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제11대 제주도의회는 다음 달 개원해 3일부터 6일까지 제361회 임시회를 열고 전반기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

이에 맞춰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 절대 다수당이자 원내 유일한 교섭단체로서 주도권을 갖고 원구성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등 야권은 정당별 의원 수가 4명 미만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했고 무소속 의원 4명의 교섭단체 구성 여부도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민주당 내에서는 일찍이 전반기 의장직을 두고 출사표를 던진 의원들이 나왔다.

가장 먼저 6·13지방선거에서 무투표로 당선이 확정된 4선의 좌남수 의원(한경·추자면)과 3선의 김태석 의원(노형동 갑)이 도전장을 냈다.

여기에 3선의 김희현 의원(일도2동 을)도 선거 직후 의장직 도전 의사를 공식화했다.

서귀포지역 3선인 김용범 의원(정방·중앙·천지동)은 후반기 의장 도전으로 가닥을 잡았다.

같은 3선의 박원철 의원(한림읍)은 전반기 도전은 하지 않으며 윤춘광 의원(동홍동)은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같이 전반기 의장 경쟁은 최소 3파전으로 흘러가면서 후보자간 눈치싸움과 물밑작업도 치열해지고 있다.

다만 의장 도전자들 모두 ‘합의에 의한 단일 추대’를 목표로 두고 있어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의장 선출에 대한 논의는 25일 도의회 운영위원회에서 제11대 도의회 원구성의 밑바탕이 될 상임위원회 구성 문제를 매듭짓고 26일 제10대 도의회의 마지막 임시회가 폐회하고 나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는 27일 예정된 민주당 도의원 당선자들이 참석하는 당내 워크숍 자리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도의회 운영위원회는 25일 제360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제11대 도의회에 적용할 상임위원회 조정안이 담긴 ‘제주도의회 위원회 및 교섭단체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다룬다.

이는 도의원 정수가 41명에서 43명으로 증가, 상임위원회 조정이 불가피한데 따른 것이다.

농수축경제위원회 소관의 경제 관련 역할을 별도로 하는 상임위원회 신설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기도 하지만 현행 상임위원회 구성을 유지하고 위원회별 의원수만 조정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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