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전립선비대증
  • 뉴제주일보
  • 승인 2018.06.2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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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홍 비뇨기과 전문의

[제주일보] 양성전립선비대증은 중년 이후의 남성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로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하나의 성부속선이다. 보통은 밤톨만한 20g~25g 정도 크기로 나이가 들면서 점점 커지게 된다.

정액의 일부를 만들고 저장하며 정액의 질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는 특수 장기로서, 방광과 후부 요도 사이에 걸쳐 있고, 가운데로 요도가 통과하며 사정관이 열리는 요도 괄약근에 위치하고 있다.

전립선 비대증 발생의 가장 큰 유발인자로는 연령 증가 및 남성호르몬의 존재로 커지는 선종이 요도를 압박하여 소변의 배출에 지장을 주고 이차적으로 방광기능 변화까지 발생하게 된다.

관련 증상으로는 소변줄기가 약해서 줄기가 가늘거나 끊어지는 증상, 빈뇨, 잔뇨감, 야간뇨, 요의 절박뇨, 배뇨곤란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은 보통 40~50세 이후에 나타나게 되며 50대에서는 50%, 60대에서는 60%, 80대에서는 100%가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배뇨장애를 보이게 된다.

이처럼 전립선비대 증상은 계속 진행하는 성질의 질환으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전립선 비대증의 진료 과정에는 증상에 대한 문진과 함께 직장 수지 검사, 소변 검사, 전립선 특이 항원(PSA) 검사, 전립선 초음파, 요속 검사 및 잔뇨 측정 등을 진행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서 질환의 정도를 파악하고 치료 방침을 정하며, 전립선 암의 유무 양상도 선별할 수 있다.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에는 약물 치료, 수술적 치료 및 생활습관 개선 등의 행동 치료가 있다.

대표적인 치료 약물로는 알파 교감신경차단제 및 5알파 환원효소억제제가 있다.

이 약물들은 방광경부 및 요도 부위의 긴장을 풀어 주거나 전립선의 크기를 줄여서 소변이 잘 나오도록 해준다.

약물치료로 증상 개선에 한계가 있거나, 요폐, 방광결석 등의 이차적 문제가 동반되는 경우, 심한 전립선 비대증의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최근에는 수술 기술과 레이저 기계 등의 발달로 수술 후 합병증에 대한 위험도 현저히 낮아졌다.

전립선에 좋은 음식으로는 토마토, 콩으로 만든 음식(된장, 두부, 청국장등), 호박, 녹차, 석류, 마늘, 적포도주, 신선한 채소 등이 있으며 반대로 기름기가 있거나 탄 음식, 동물성 고지방식은 전립선에 좋지 않다.

전립선비대증이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환자를 매우 불편하게 만들기 때문에 약물과 수술로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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