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제주 하늘길 좌석난 재연되나
휴가철 제주 하늘길 좌석난 재연되나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8.06.2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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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정용기 기자]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제주 항공권 예약률이 천정부지 치솟고 있어 휴가철이 본격화되는 다음 달부터는 항공기 좌석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등 대형항공사를 비롯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사의 7~8월 제주노선 예약률은 80~90%로 집계되고 있다.

현재 주말 낮 시간대 등 선호 시간을 제외하곤 예약 가능한 좌석이 있지만 이마저도 빠르게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반 좌석보다 저렴하게 판매되는 할인 항공권은 이미 대부분 팔렸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7∼8월 제주 항공권은 10만원이 훌쩍 넘고 있지만 예약률이 치솟고 있다.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사 역시 휴가철 예약률이 85% 안팎을 기록하고 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좌석을 더욱 구하기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는 제주관광의 성수기·비수기 구분이 사라지면서 평소 항공권 예약률이 80%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더 몰리는 휴가철에는 항공권 예약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여기에 올 여름 항공 공급석이 줄어든 것도 예약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하계기간(3월25일~10월27일) 제주를 오가는 노선은 모두 11개로 주 1526회 운항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4편(제주∼김포ㆍ김해)이 줄어든 것이다. 공급석 기준으로 따지면 주 1834석이 감소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 수요가 눈에 띠게 늘면서 휴가철, 연휴 등에는 항공권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가 되고 있다”며 “일부 항공사에서 임시편을 투입할 가능성도 있으나 소규모일 것으로 예상돼 여름휴가에 제주관광을 계획하고 있다면 항공권 구매부터 완료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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