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활성화 위해 의식 개선 시급"
"나눔 활성화 위해 의식 개선 시급"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8.06.2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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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오명숙 대한적십자봉사회 서귀포시지구협의회장
지난 22일 대한적십자봉사회 제주도협의회 사무실에서 만난 오명숙씨가 나눔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말하고 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제주일보=현대성 기자] “학창시절 RCY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나눔에 눈을 떴고, 아이들을 어느정도 키우고 나서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2000년 대정적십자봉사회에 가입해 자원봉사를 시작한 후 18년째 꾸준히 도내 소외계층을 위해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오명숙 대한적십자봉사회 서귀포시지구협의회장. 그는 도내 취약계층을 위한 목욕봉사 외에도 희망풍차 결연가구 지원, ‘사랑의 어멍 촐레’ 밑반찬 전달 봉사활동 등에 앞장서고 있다.

오 회장은 특히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다문화가정의 결혼식을 전통혼례 방식으로 지원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학창시절부터 꾸준히 도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를 펼친 고씨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서귀포시로부터 자원봉사 활동실적 우수자로 선정돼 ‘아름다운 家’ 금상을 받기도 했다.

오씨는 “봉사를 할 때는 힘들지만, 봉사를 마치고 집에 오면 참 행복하다”며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시작한 봉사가 결국 나를 위한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오씨는 “기부를 독려하려 다니나 보면 어려운 사람보다 형편이 나아 보이는 사람들이 더 기부를 꺼리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지역사회 나눔 활성화를 위해서는 나눔과 봉사에 대한 의식 개선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오씨는 ”제주도에 많은 봉사단체가 있지만 적십자 봉사회가 어떤 단체보다 조직이 잘 꾸려져 있고 열정이 대단한 단체라고 자부하고 있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계속 봉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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