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온라인뉴스팀기자]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이 8일 째를 맞이한 가운데 그녀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지난 16일 오후 1시 30분 경 이 여고생이 집을 나와서 근처 공장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CCTV를 통해 확인됐다.
특히 그녀에게 아르바이트 자리를 마련해주겠다고 했던 아버지 친구(51)도 비슷한 시간에 운영하던 가게를 나와 여고생이 향하던 공장 방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CCTV를 통해 포착됐다.
하지만 두 사람의 만났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에는 CCTV가 없어서 실제로 만남이 있었는지는 파악이 어렵다.
또한 2시가 넘은 시간에 부친 친구의 차량이 도암면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잡혔으나, 차유리 선팅 때문에 실종 강진 여고생이 함께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가 없다.
현재 경찰은 여고생이 아버지 친구를 만난 후 실종이 됐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이번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은 청주 여고생 실종 사건과 굉장히 흡사한 면이 있다. 심지어 유력한 용의자가 자살한건 더욱 비슷한데 두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들 모두 공사장에서 자살했으며 유서가 없었다는 점이 그렇다.
차이점이라면 청주 여고생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는 사건 발생 하루가 지난 뒤 실종자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연결이 안 된 것이 발견된 점 등등, 어쩌면 범인이 아닐지도 모르는 점이 발견된 것에 비해, 이 사건은 유력한 용의자가 사실 범인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점은 딱히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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