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병원 공론조사, 내달 착수 8월 결론 ‘주목’
녹지병원 공론조사, 내달 착수 8월 결론 ‘주목’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8.06.21 1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외국인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도민 공론조사가 다음 달 본격 착수돼 오는 8월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여 최종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31일부터 21일까지 ‘외국의료기관인 녹지국제병원 공론화를 위한 도민참여형 조사’를 수행할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용역입찰 공고 결과 2개 업체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일반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이뤄진다.

이에 제주도는 다음 주 입찰업체 심사를 거쳐 1순위 업체를 선정한 후 ‘제주도 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 회의를 열어 세부사항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같이 공론조사 수행 업체가 늦어도 다음 달 초 확정될 예정이어서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공론화 과정도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과업지시서를 보면 용역기간은 총 60일로, 가장 먼저 1차 공론조사에 앞서 녹지병원 공론화에 대한 도민사회 관심을 높이기 위해 도민토론회가 2회 이상 개최될 예정이다.

도민토론회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2개 지역 이상에서 열고 도내 방송사 2곳이 참여한 라이브 중계 및 녹화 중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공론조사 청구인 측인 시민사회단체의 입장과 녹지국제병원 사업자 측의 입장을 도내 언론을 통해 게재해 도민사회에 충분히 전달할 방침이다.

1차 공론조사는 다음 달 말 도민 3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및 집전화 혼합 여론조사방법으로 녹지병원 개원 여부 등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다.

이 과정에서 도민참여단 참여 희망여부를 조사해 도민참여단 후보군을 구성하게 된다. 각 층별 후보군이 부족할 경우 추가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도민참여단이 구성되고 나면 토론회를 포함한 전체 숙의과정이 최소 3주 이상 진행된다.

도민참여단의 최종 의견수렴은 설문지 조사방식을 통해 진행한 후 녹지병원 개원 등에 대한 동의 여부, 1차 조사부터 최종 조사까지의 여론 변화 과정 등에 대한 분석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공론조사 결과는 제주도지사의 최종 결정만 남은 국내 최초의 외국인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의 개원 허가 여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