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당근 가격안정관리제 효과 톡톡
제주형 당근 가격안정관리제 효과 톡톡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8.06.2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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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부남철기자] 제주형 당근 가격안정관리제가 농가의 조수입을 상승하는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와 당근제주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제주형 당근 가격안정관리제 시범사업 결과 당근 조수입이 36억원 상승했다.

가격안정관리제도는 당근 농가와 생산자단체, 품목단체 등의 수급 조절과 함께 당근 목표관리 기준가격(1㎏당 590원)보다 도매시장 평균 경락 가격이 떨어졌을 경우 발령돼 차액의 90%를 보전해주는 제도다.

제주도와 농협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334농가, 323.4ha, 1만925톤의 당근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실제로는 304농가(당초 계획의 91%)가 참여해 당근 9121t(당초 계획 84%)이 출하됐다.

당국은 상품당근 가공용 대체 공급 사업 등 8개 사업에 52억600만원을 투입하자 출하량 등이 조절되면서 도매시장에서 제주 당근의 가격이 좋게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당근이 출하된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올해 3월 15일까지 당근 도매시장 평균 경락 가격은 1㎏당 925원에 달해 기준가격보다 335원 높게 형성됐다. 가격이 높게 형성됨에 따라 올해는 가격안정관리제도가 발령되지 않았다.

당국은 또 생산자들이 자율적으로 비상품 당근 10% 감축하고, 비상품 당근 유통 단속반 운영을 통해 제주 당근 이미지를 쇄신했다고 평가했다.

올해의 경우 최근 5년 평균 제주 당근 생산량(4만9098t)보다 약 6.4% 과잉 생산 우려가 제기됐지만, 당국은 상품당근 가공용 대체사업과 비상품 자율 감축, 7992t 시장 격리 등 사전적 대응을 통해 당근 조수입이 전년보다 약 36억원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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