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도정 제2기, 누가 발탁될까
원희룡 도정 제2기, 누가 발탁될까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8.06.2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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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개편 맞물려 내달 첫 정기인사-행정시장 곧 공모...협치 지방정치 시험대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제2기 원희룡 도정 출범에 따른 행정시장과 첫 정기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희룡 지사의 재선에 따른 민선 7기 도정의 출발점에서 양 행정시장에 누가 낙점될 지와 주요 공약사업 토대를 닦을 핵심보직은 누가 맡을지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원 지사의 무소속 당선으로 소통‧협력의 협치지방정치가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이번 인사가 조직 개편과 맞물려 단행돼 도정에 인적 쇄신 드라이브를 걸 수 있을지, 인사규모와 직결되는 고위직 용퇴 관행은 계속될지 여부 등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정기인사는 다음 달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민선 7기 공약 실천을 위한 조직 개편과 맞물려 추진되면서 8월로 늦어질 수도 있다. 조직 개편은 신중한 검토가 진행될 경우 다음 인사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 원 도정 2기 출범에 따른 최대 관심사는 행정시장 인사다. 고경실 제주시장과 이상순 서귀포시장은 이달 말로 임기를 끝낸다. 이에 따라 후임 행정시장 선임을 위한 공모 절차가 조만간 추진될 예정으로 벌써부터 구체적인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제주시장으로 안동우 정무부지사와 오인택 전 제주도 경영기획실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제주도 실장 출신 복수의 인사도 제주시장을 놓고 세간의 입길에 오르고 있다.

서귀포시장에는 현창행 전 제주도 협치정책기획관과 언론인 출신 강영진 전 제주도 공보관, 오태휴 전 제주도 전국체전기획단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인사 단행까지 시간이 남은 데다 원 지사가 당선 확정 후 “정당과 진영 울타리를 넘어 인재를 포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원 도정 2기 정기인사는 현재 제주도가 추진하는 조직 개편과 맞물릴 것으로 보인다.

조직 개편은 원 지사가 선거과정에서 제시한 핵심 공약으로 미뤄볼 때 청년일자리와 환경자원 총량 보전, 4차 산업혁명 등과 관련한 부서가 확충 또는 신설될 것으로 점쳐진다. 원 지사는 장애인복지과 독립직제 편성과 소상공인지원과 신설도 공약했다.

고위직 용퇴 관행의 변화 여부도 관심거리다. 부이사관(3급) 이상 고위직은 후배에 자리를 터준다는 명분으로 공로연수 6개월 전 일선에서 물러나는 관례가 지속됐지만 고급인력 낭비 등 논란이 제기됐다. 이번 인사는 1959년 하반기 출생 4명이 대상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행정시장은 다음 주쯤 공모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라며 “정기인사 시기나 규모, 조직 개편과 물려 단행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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