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라 초허용어획량 대폭 축소
제주소라 초허용어획량 대폭 축소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8.06.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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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부남철기자] 다음 달부터 내년 5월까지 제주지역 소라 ‘총허용어획량(TAC·Total Allowable Catch)’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해양수산부는 이 기간 제주소라  TAC를 1287t으로 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부터 올 6월까지 허용됐던 TAC 2522t과 비교할 때 51%가량 줄어든 물량이다.

TAC는 어종별로 매년 잡을 수 있는 양을 설정해 자원을 관리하는 제도다. 현재 제주소라를 비롯해 고등어, 전갱이, 오징어, 대게 등 11개 어종이 적용 대상이다.

해수부는 “우리나라 연근해어업의 주 어기가 가을부터 봄까지라는 점을 고려해 적용 기간을 기존 1∼12월에서 7월부터 이듬해 6월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제주소라의 경우 자원상황이 좋지 않아 TAC가 감소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해수부는 연근해어획량 감소 추세에 대응해 TAC 대상어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해수는 특히 갈치와 참조기 등에 대해 자원 평가 절차와 업계 협의를 거쳐 이르면 내년 TAC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TAC 이행을 모니터링하는 ‘수산자원조사원’을 지난해 70명에서 2022년 250명까지 지속해서 증원하겠다”며 “어업관리단과 합동으로 불법 어업 행위를 강력히 단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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