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9일 “민선 7기 ‘제주가 커지는 꿈’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도민화합공약실천위원회를 구성해 공약 실천계획 수립에 나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민선 7기 공약 실천 목표는 소통 강화와 도민 화합, 도정 혁신”이라며 “도민화합공약실천위는 각계각층 도민들의 참여를 원칙으로 8개 분과위원회와 6개 특별위원회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민선 제7기 도정이자 원희룡 도정 제2기가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특히 원 지사는 “공약실천위는 청년, 보육, 교육 등 특정분야 과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며 “갈등과 불편 등 최우선 도정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 마련에 집중하고, 제주 미래 발전과제에 대한 의견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도민화합공약실천위원장으로 허향진 전 제주대학교 총장을 선임했다.

허향진 위원장은 “이번 선거가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불거진 갈등을 봉합하고 도민 화합을 이끌어내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도민 의견을 잘 듣고 도정 정책으로 승화시켜 제주 미래비전을 실천하고 도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피력했다.

도민화합공약실천위는 다음 주에 첫 전체회의를 열고 민선 7기 공약 실천계획 수립에 돌입한 후 8월까지 공약사업실천계획서를 최종 확정해 도민에 공개할 방침이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선거과정에서 제시했던 10대 분야, 200개 과제 등 정책공약과 함께 다른 후보와 정당의 지역발전 공약 중 도민 삶의 질 제고와 관련된 공약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도민화합 실천 과제로 최종 확정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어 “공약실천위 운영단계부터 도민과 도의회, 시민사회단체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겠다”며 “도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도지사로서 도민 대화합을 이뤄내고 도민이 주인이 되는 도정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