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갑질' 의혹 교수, "모두 저의 불찰" 사과
제주대 '갑질' 의혹 교수, "모두 저의 불찰" 사과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8.06.1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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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사과 및 입장 표명문 발표

[제주일보=현대성 기자] 속보=제주대학교 모 학과 학생들이 교수가 교권 남용과 인격 모독성 발언을 이어간다며 이 학과 A교수의 수업과 평가를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본지 6월 18일자 4면 보도) A교수가 19일 이와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A교수는 19일 발표한 ‘사과 및 입장 표명문’을 통해 “저는 교수가 된 이후 일종의 ‘스파르타 교육’을 하는 것이 지방대학의 한계를 뛰어넘는 방법이며, 그 성과를 기반으로 제자들의 진로를 넓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왔다”며 “그러나 시대가 변한 작금의 현실에는 제가 선택했던 교육 방식이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A교수는 “저의 불찰과 정제되지 못한 언행으로 인하여 아픔을 껵은 모든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소하다고만 여겨 개인적인 일들을 부탁하는 것이 권력 남용 및 소위 ‘갑질’로 인식됨을 빨리 인지하지 못한 점, 학생들과 소통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말하고 행동했던 점 등 모든 불찰은 온전히 저의 탓”이라고 밝혔다.

A교수는 이어 “저를 둘러싼 모든 의혹은 교내 인권센터 등 일련의 강도 높은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정확히 밝힐 것”이라며 “이후의 과정에 있어서도 일말의 거짓 없이 성실히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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