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을지연습 중단, 가능성 열어두고 있다”
靑 “을지연습 중단, 가능성 열어두고 있다”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8.06.19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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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UFG 중단 결정 이어 한국자체 을지연습 변화 가능성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서 “천안함의 ’천‘자도 안나와”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한미가 오는 8월 예정됐던 한미연합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연습을 잠정중단키로 결정한 가운데 청와대가 우리정부의 군사지원훈련인 을지연습 중단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9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정부 차원의 을지연습 중단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을지연습을 어떻게 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고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프리덤가디언처럼 같이 중단하는 서스펜드(suspend, 중단·유예)를 하는 방식, 또 하나는 예전대로 해오던 방법, 세 번째로 뭔가 상황에 맞게 성격을 변화시켜서 하는 제3의 방법, 이 세가지 정도를 생각할 수 있다”며 “그중에 하나가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UFG연습중단에 북한도 상응하는 조처를 할 것으로 보나’라는 질문에 “상응조처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대화가 지속되고 비핵화의 실천적 모습이 지속되는 (북한의 대응도) 맞물려서 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여러차례 강조한 ‘북한이 비핵화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고 대화가 유지된다는 조건’을 전제로 군사연습이 유예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변인은 브리핑에 앞서 일부 언론이 지난 14일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에서 ‘국방부가 천안함 폭침을 언급하려 했으나 청와대와 통일부의 협의를 거치며 이를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는 보도에 대해 “당초부터 이번 장성급 회담 안건으로 아예 고려되지 않았고 담당자는 모든 논의과정에서 천안함의 천자도 나온 적이 없다고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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