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제주도정 공약실천위에 거는 기대
민선 7기 제주도정 공약실천위에 거는 기대
  • 뉴제주일보
  • 승인 2018.06.1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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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6·13 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다 아는 것처럼 제주도민들은 앞으로 4년간 제주도정을 이끌 적임자로 무소속 원희룡 현 지사를 다시 선택했다. 국정지지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을 중심으로 하는 집권당 지지열기가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이뤄진 이번 제주도지사 선거전은 전국적 관심사가 됐다. 결국 5명의 후보가 나선 가운데 치러진 선거결과 무소속 원희룡 후보는 17만8255표(51.72%)를 얻어 13만7901표(40.01%)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를 4만354표 차로 제쳐 재선에 성공했다.

제주도민들은 지역발전과 주민의 삶을 향상하기 원 지사를 재신임했다. 따라서 원 지사가 재선 이후 지역 현안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 또한 클 수밖에 없다. 원 지사는 선거기간 당선 후 자신이 추진하게 될 핵심공약을 도민들에게 제시했다. 원 지사의 10대 핵심공약은 ▲공공부문 청년 일자리 1만개 창출 ▲중국 자본 난개발 투자 제동 및 관리체계 완비 ▲경관 체계적 관리 및 환경자원 총량 보전 ▲행복주택 및 장기공공임대주택 1만호 공급 ▲특별자치도 완성 등이다. 이와 관련, 원 지사는 어제(19일) 공약실천위원장으로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을 임명했다.

통상 자치단체장이 당선되고 나면 통상 인수위와 함께 공약실천위가 가동된다. 그런데 과거의 공약실천위의 활동상을 보면 다분히 형식적이고 기계적 활동에 그쳤다. 공약의 내실보다 공약 이행률이라는 수치가 중시됐다. 이러다 보니 정작 도민들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등의 도민 체감형 정책은 뒤로 밀렸다. 대신 수치로 평가가 가능한 보여주기식 공약이 중시됐다. 민선 7기는 급변하고 있는 국내외 정세와 여건 속에서 역동의 시기가 될 전망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를 반영하듯 원 지사는 선거기간 ‘제주가 커지는 꿈’을 핵심 슬로건으로 내걸어 유권자의 표심을 파고들었다.

원 지사는 선거 과정 유권자들에게 제시한 공약 중 재점검할 부문이 있다면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상대 후보의 공약이라도 주민 복리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정책은 받아들여야 한다. 진정한 주민 행복 시대를 어떻게 열어갈지 깊이 고민할 필요가 나오는 이유다. 그 공약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힘을 모아야 가능하다. 도민들과 함께 당선을 위해 제안했던 공약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면서 정당과 이념에 집착하지 말고 오로지 제주 발전에 매진해도 제주는 대한민국 1%의 벽을 넘기가 버겁다. ‘제주가 커지는 꿈’은 이상이 아닌 실현 가능한 제주사회 구성원 모두의 오랜 기대이고 꿈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그 실천의 로드맵을 만들고 이를 현실에 접목하는 역할을 민선 7기 제주도정 공약실천위가 하게 된다. 도민들의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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