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학생, 더 이상 교복 물려 입지 않는다
저소득층 학생, 더 이상 교복 물려 입지 않는다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8.06.19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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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올해부터 저소득 가정 학생 4287명에 교복비 지원
어려움 겪는 가정에 큰 도움…대상 학부모들 “마음의 짐 덜어”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도내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이 더 이상 교복을 물려 입지 않게 됐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다문화가정, 다자녀가정,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교복비 지원에 나서고 있다. 올해 도내 중·고등학교 1학년 신입생 총 1만2459명 중 4287명이 17억원의(개인당 35만원) 교복비 지원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원 사업은 교복 한 벌에 20만원이 훌쩍 넘어 교복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읍·면지역 A고등학교의 학부모 강모씨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매번 교복을 물려받아 입혔는데 아이 마음의 상처가 컷다”며 “이번 교복비 지원으로 아이가 새 교복을 입을 수 있게 돼 마음의 짐을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행정시 등 지자체에서 기초수급자 가정에 이미 교복비를 지원하고 있어 제주도교육청에서는 그 밖에 다문화·다자녀 가정을 비롯해 저소득층 가정에 교복비 및 교과서 대금 등 생활복지 지원에 나서고 있다.

김성아 도교육청 담당자는 “기존 교복 대물림 제도 등의 한계가 있어 실질적인 차별 개선을 위해 교복지 지원 정책을 마련하게 됐다”며 “더 나은 학교생활과 실질적인 복지 강화를 위해 다각적인 방법에서 지원 방법을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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