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고교학점제 도입 본격 시동
도교육청, 고교학점제 도입 본격 시동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8.06.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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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고 중심 읍·면지역 소규모 학교 모형 구축…서귀포여고서 학생 선택 중심 교육과정 모델 모색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2022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에 들어갔다.

19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연구학교 및 선도학교에서의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해 2022년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교육과정뿐만 아니라 평가제도와 교원 정책, 졸업 제도 등 고교교육의 전체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꾀하기 위해 추진된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의 진로 희망에 따라 과목을 선택, 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다.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라 설치 과목이 대폭 확대될 예정이어서 교원 증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제주도교육청은 연구학교인 대정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읍·면지역 소규모 학교에 적용 가능한 고교학점제의 모형을 구축하고 있으며, 선도학교인 서귀포여자고등학교에서는 학생선택 중심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의 모델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5 개정 교육과정 도입과 연계해 고등학교에서는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맞춘 선택 과목을 확대 편성하고 있다.

특히 소수 학생 선택 또는 학교 여건 상 미 개설되는 과목에 대해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공동교육과정은 크게 거점학교에서 과목을 개설해 인근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거점학교형’모형과 몇 개의 학교가 연합해 과목을 개설하고 연합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학교연합형’ 모형이 있다.

제주교육청 관계자는 “고교학점제 시행을 위해서는 고교체제 개편과 수업 및 평가의 변화, 대입 제도 개선 등의 과제가 종합적으로 연계 추진돼야 한다”면서 “교원 수급 계획, 교실 환경, 관련 예산 편성 등 다양한 부분에서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추진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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