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같지만 나와는 다른 일상 속 이야기
우리와 같지만 나와는 다른 일상 속 이야기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8.06.18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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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경 작가 수필집 ‘더 늦기 전에’ 발간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새하얀 도화지에 낙서하듯 서술해 나가던 글들이 내 삶속에 체화되었다.”

삶의 편린들을 모자이크 하듯 하나하나 써내려간 자잘한 글들을 정성스레 책안에 담았다.

‘문예사조’로 등단, 제주여류수필문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제주 문학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송미경 작가가 삶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묶어낸 첫 작품집 ‘더 늦기 전에’를 펴냈다.

섬세한 감수성과 사물을 보는 깊은 시선으로 삶의 아픔, 작은 기쁨과 행복, 또 무던한 일상의 모습들을 솔직하고 담백하면서도 하나의 생명을 품은 객체로서 표현해냈다.

끝없이 변주되는 인생이란 교향곡 안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 속에는 어항 속 자은 아기 금붕어의 삶부터 질리지 않는 갈색 빛깔 커피 한 잔에서 행복을 얻는 작가의 모습까지…. 소소하지만 우리와 같고, 우리의 모습 같지만 또 나와는 다른 모습에서 일상의 행복과 가치, 애환을 느껴봄직 하다.

송 작가는 책의 주제를 크게 6개로 정리했다. 흔 하디 흔 한 한 사람이 갖는 특별한 의미와 쉼 없이 몰아치는 인생 속 작은 희망 한 가지, 가족이라는 이름이 품고 있는 소중함, 계절에서 느끼는 무상함, 주변 어디서나 얻을 수 있는 자그마한 행복까지 가벼워 보이지만 가슴 속에 큰 멍울을 지게 할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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