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내신 100% 고입, 정상적 추진”
이석문 “내신 100% 고입, 정상적 추진”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8.06.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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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당선 후 첫 간담회서 밝혀…연합고사 존폐 여부 관련 “부활 없다” 선 그어
고입체제 개편 문제점 수정 보완·교육복지특별도 실현 등 추진 방향 발표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최우선 현안으로 떠오른 고교체제 개편과 관련, 18일 "내신 100% 고입 전형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문제점에 대해서는 수정·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논란이 된 연합고사의 존폐 여부와 관련해서는 “연합고사의 부활은 없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6.13 지방선거  당선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행정의 수반으로써 내신 100% 고입 체제 추진에 따른 정보를 학부모나 학교 등에 명확히 전달해야 할 때”라며 “그에 대한 책임은 교육행정 수반인 제가 지겠다. 보완 사항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 정리가 되고 나면 의견 수렴절차를 통해 반영해 나가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된 연합고사 존폐 여부와 관련해서는 “연합고사 폐지와 관련해 여러 찬반 논리가 있지만 제주만 유일하게 연합고사를 실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그동안 소통이 소홀해 학교 현장에서의 혼란이 있었지만, 본청과 지원청, 담당자 등을 통해 정확한 내용을 안내하는 등 소통을 강화해 우려와 혼란을 최소화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연합고사 폐지 후 내신 100% 전형을 도입하면서 생기는 문제점들은 진로 지도와 상담 등을 통해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중학생 진로상담 매뉴얼을 마련해 늦어도 올 하반기까지 보급하는 등 불안감과 혼란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이번 임기 최우선 과제로 ‘평가혁신’을 꼽았다.

그는 “이미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다양한 평가 방법을 도입해 진행하고 있다. 이를 적어도 중학교까지 확장해 나가야 한다”며 “객관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해외의 사례 중 IB 평가방식을 도입해 중장기적으로 KB(Korea Baccalaureate)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주요 추진 사업·정책으로 ‘교육복지특별도’ 실현에 중점을 둔 교육복지 시스템 개선과 평가 혁신을 통한 국제학교 수준의 제주공교육의 질 개선, 생활 복지와 학습적 복지와 직접적으로 연계해 지원하는 복지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교육감 선거에서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던 고교 무상급식과 관련해서는 “제주도정과 협치을 통해 무상급식 추진에 나설 계획”이라며 “최후의 수단으로 자체 예산을 활용해서라도 실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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