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제주마 퀸을 가린다
차세대 제주마 퀸을 가린다
  • 홍성배 기자
  • 승인 2018.06.14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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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제주일보배 대상경주 16일 열려

[제주일보=홍성배 기자] 차세대 퀸 자리를 놓고 제주마들의 힘찬 레이스가 제주경마공원에서 펼쳐진다.

제25회 제주일보배 대상경주가 16일 오후 4시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제6경주(900m, 3세 암말)로 개최된다.

올해 제주일보배 대상경주는 토종 제주마 3세 암말들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는 대회인 만큼 한라왕후, 용담여신, 한백보배, 트멍, 노을천사, 돈마스타, 한라질주, 흑룡보배 등 내로라하는 암말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경마는 혈통의 스포츠라고 불린다. 우월한 유전자를 보유한 제주마는 은퇴 소식과 함께 인기가 치솟는다. 게다가 최근 제주마 혈통 보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금까지 저평가 받았던 암말들 역시 높은 몸값으로 생산에 환류되면서 이번 대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때문에 이번 대회는 ‘제주마 오크스’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오크스’는 주요 경마 선진국에서 시행되는 3세 암말 대상경주로, 우수한 암말을 선발해 활용시킨다는데 의미가 있다. 국내 서러브렛 경마에서도 암말을 대상으로 코리안 오크스가 개최되고 있다.

이번 대상경주의 최대 관심사는 올해 대상경주 2연속 우승에 빛나는 ‘한라왕후’와 최근 일반경주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신예 ‘용담여신’의 불꽃 승부다.

‘한라왕후’는 3월 성산일출 특별경주와 5월 제주마 더비에서 잇따라 우승을 차지하며 능력을 검증받았다.

강력한 경쟁자로 평가받고 있는 ‘용담여신’은 5월 800m 직전경주에서 초반부터 선두에 나서기 시작한 후 단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등 단거리 경주에 탁월한 실력을 보이고 있다.

이들 외에 제주마 더비에서 4, 5위를 차지한 ‘한백보배’와 ‘트멍’의 당일 컨디션도 승부에 중요한 변수로 주목된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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