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당선인, ‘제주 이익’앞에 힘 합쳐야
6·13 당선인, ‘제주 이익’앞에 힘 합쳐야
  • 뉴제주일보
  • 승인 2018.06.1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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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앞으로 4년간 민선 7기를 이끌어갈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그리고 제주 교육을 책임질 교육감이 도민들의 손에 의해 직접 선출됐다. 제주도지사와 제주도교육감 모두 현직인 원희룡 지사와 이석문 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상호비방과 고소 고발전이 난무하는 등 혼탁양상을 보여주면서 유권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에도 제주 유권자들은 냉철한 판단으로 4년간 지역 살림을 이끌 인물을 선택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전국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한 가운데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압승 분위기는 제주라고 예외가 아니었다.

그래서 무소속 원희룡 후보의 당선은 전국적 뉴스가 됐다. 원 당선인은 당선이 결정된 직후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당선 소감으로 “위대한 제주도민의 승리”라며 “도민만 의지하고 도민만 바라보며 가겠다”고 말했다. 원 당선인은 이어 민선 7기 제주도지사로서 포부로는 “우선 민선 6기 때 지적받았던 소통, 화합, 인재 등용 등 여러 문제에 대해 통로를 넓게 개방하면서 큰 틀의 화합 정치, 참여 정치를 이뤄가겠다”며 “도민의 위대한 역량을 행정 안으로 끌어들여 함께 일을 해야겠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석문 당선인 또한 당선 인터뷰를 통해 “도민의 뜻과 소망을 잃지 않고 아이 한 명, 한˅ 명이한명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이어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과 함께 향후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을 견제하게 될 제주도의회 의원들도 모두 결정됐다.

지역구 도의원 선거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이 제주도의회 권력을 장악했다. 무소속 도지사-집권당 의회. 제주가 선택한 올 지방선거의 ‘결정판’이다. 이는 제주 이익 앞에선 정파를 뛰어 넘어 하나가 돼야 한다는 도민들의 명령이다. 이번 선거기간 출마자들은 유권자들을 상대로 당선 후 자신이 추진할 정책을 공약했다. 결국 이제 남은 과제는 선거기간 내걸었던 이 유권자와의 약속을 성실하게 실천하는 일이다. 실천하지 못하면 빛 좋은 개살구이자 그림 속의 떡에 불과하다. 어떻게 실행하느냐가 관건이다. 유권자들은 눈 부릅뜨고 이를 주시해야 한다.

제주도지사와 제주도교육감이 잘하고 성공해야 지방자치가 발전하고 제주가 발전한다. 이들이 또다시 관행이라는 이유로 개혁을 망설이고 주저한다면 제주의 지방자치는 제주도민들의 삶과 동떨어진 그들만의 잔치 행정으로 전락하고 만다. 도민들은 버겁고 피폐해진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끌어 올리는 민생의 정치를 펴나갈 것을 당선자들에 기대한다. 본지가 기획한 ‘당선인에게 바란다’기사에서 제주도민들의 바람은 하나로 귀결됐다. “도민 모두 행복한 제주를 만들어 주세요”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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