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후보 초접전 끝 교육감 재선 성공
이석문 후보 초접전 끝 교육감 재선 성공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8.06.1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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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부남철기자] 이석문 후보(59)가 초접전 끝에 제16대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에 당선되며 재선에 성공했다.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후보는 14일 오전 개표를 완료한 결과 전체 유효투표(34만1488표)의 51.2%인 17만4868표를 얻어 16만6620표(48.8%)를 얻은 김광수 후보를 8248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무효표는 9445표이다.

이 후보는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한 번도 김 후보에게 뒤진 적이 없었고, 전날 오후 6시 투표 마감 시각에 발표된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도 예상득표율 52.6%로 김 후보(47.4%)를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이 후보는 개표가 시작되면서 중반까지 김 후보에게 선두를 내주면서 재선 가도에 먹구름이 끼는 듯 보였으나 피를 말리는 개표 결과 끝에 어렵사리 재선의 고지에 올랐다.

이 후보의 당선으로 제주 교육은 앞으로 ‘연합 고사’ 폐지와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제도 도입 등으로 대표되는 고교 교육 체제 개편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게 됐다.

이와 함께 이 후보가 공약으로 내세웠던 2학기 고등학교 무상급식, ‘현미경 교육 복지’ 등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제도 도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 후보는 제주서초등학교와 제주제일중, 오현고를 나온 뒤 제주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후 1985년 여수 여천중학교를 시작으로 교직에 입문했다.

2000년 전교조 제주지부장에 선출된 이후 사상 처음으로 제주도교육청과 단체교섭에 성공했고 같은 해 제정된 ‘제주도 친환경 우리농산물 학교급식 사용에 관한 지원 조례’운동을 벌이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2010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의원 선거에서도 교육의원 직선제 후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진보계열 후보로 당선됐으며 지난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제주 최초 진보 교육감으로 당선됐으며 이번 재선에 성공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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