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도민 갈등해소·소통강화 최우선"
원희룡 "도민 갈등해소·소통강화 최우선"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8.06.1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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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제주도지사 재선 후 도청 기자실서 간담회

[제주일보=정용기 기자] 민선 7기 제주특별자치도지사로 재선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4일 “최우선 과제는 도민과의 갈등 해소와 소통 강화”라며 “대화 정치의 시험대에 올랐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대화를 많이 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도지사는 이날 제주도청 기자실을 찾아 “제2공항을 비롯한 개발 문제를 잘 정리해서 갈등해소에 주력할 것”이라며 “쓰레기, 교통, 하수처리 등 문제점을 개선하는 모습을 도민에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도의원이 70%가 넘는 의회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의견을 전했다.

원 지사는 “늘 어려운 상황을 잘 풀어내는 게 저의 자세이고 능력이라 생각한다“며 “도민의 결정이므로 전적으로 존중한다. 공약들도 도정과 연계해 이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서로 다른 견해는 대화를 많이해서 당이 다르다는 것 때문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대화정치의 시험대에 올랐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민선 7기는 다음 달부터 새로운 의회와 시작되기 때문에 공약을 순조롭게 실현할 수 있는 정치적 환경을 만들겠다”며 “의견을 충분히 듣고 민간이 참여할 수 있는 폭을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 주도로 하면 될 일도 안된다는 시행착오를 겪었기 때문에 참여와 소통을 강화하는 원칙하에서 결과는 최대한 빨리 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선거 기간 비판, 불만을 제기한 것은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고자 했던 노력을 도민들이 봐 주셔서 마음을 연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엉덩이가 무거울때는 무겁다는걸 보여드리겠다”며 당적을 갖지 않겠다는 뜻을 확실히 했다.

원 지사는 “도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 도지사는 도청 삼다홀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선거운동 기간 도지사 명패를 내려놓고 바깥에서 도정을 바라보니 안주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느꼈던 것을 직원들과 함께 공유하면서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새로운 각오로 시작하자”고 당부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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