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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의 정신을 마당과 예술로 풀어내다6월 15일부터 제12회 4·3평화인권 마당극제
이현충 기자 | 승인 2018.06.13
놀이패 한라산의 '사월굿 헛묘'

[제주일보=이현충기자] 마당극을 통해 4·3의 정신을 구현하고 수눌음 정신을 실천하는 야외공연예술축제가 오는 주말에 펼쳐진다.

제12회 4·3평화인권 마당극제가 15일부터 17일까지 제주시 탑동해변공연장과 실내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놀이패 한라산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총 9팀이 참가해 ‘생명의 호흡 평화의 몸짓’이란 슬로건 아래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놀이패 한라산은 1989년 창단 후 꾸준한 무대를 통해 4·3의 진실을 알려온 단체로, 올해 제주4·3평화재단에서 제정한 문화예술부문 4·3특별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축제는 15일 오후 7시부터 탑동공연장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여는 굿’을 시작으로 개막작인 일본 문화예술단체 하나 아리랑의 ‘호라이즌 마치’가 무대에 올려진다.

둘째날은 4·3 당시 모든 것을 다 잃고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놀이패 한라산의 ‘사월굿 헛묘’를 비롯해 극단 토박이의 ‘오, 금남식당’, 극단 나무닭움직임연구소의 ‘큰 입 속으로’, 극단 자갈치의 1인극 ‘열네 살 무자’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특히 이날 오후 2시와 4시 30분에는 대정고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단편영화 ‘4·3을 기억해’가 특별 상영된다.

마지막 날은 새로운 시각으로 제주4·3을 이야기 하는 예술공간 오이의 ‘4통3반 복층사건’을 시작으로 마당극단 좋다의 ‘경로당 폰팅사건’, 여상익의 1인극 ‘여상익의 꽃놀림’, 놀이패 신명의 ‘일어서는 사람들’ 등이 이어지고 오후 9시 30분 폐막굿으로 마지막을 장식할 계획이다.

부대 행사로 열리는 ‘군벵놀이’는 16일 오전 10시 화북 곤흘동과 별도봉 일대에서 펼쳐져 이승을 떠도는 밑바닥 민초들의 혼을 달랠 예정이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문의=753-9539

이현충 기자  lhc@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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