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의 전제조건은 안전수칙 준수
휴가의 전제조건은 안전수칙 준수
  • 뉴제주일보
  • 승인 2018.06.1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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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제주소방서 119구조대

[제주일보] 여름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7월 하순부터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 많은 사람들이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바다와 계곡 등으로 피서를 떠난다.

즐거워야 할 피서지에서 자칫하면 한순간의 실수로 인해 큰 상처를 안고 살아야 하는 사고를 겪을 수 있다. 해마다 여름철이면 발생하는 물놀이 안전사고가 그러하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익수 등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174명으로 집계됐다. 사고 발생 원인은 안전부주의 38%(66명), 수영미숙 30%(53명), 음주수영 14%(24명), 높은 파도 및 급류사고 12%(20명) 등으로 안전수칙을 무시한 행동으로 발생한 인명 사고가 많았다.

안전사고는 예방이 최선이다. 대부분의 물놀이 사고는 안전수칙을 지키고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예방할 수 있다. 물놀이 안전사고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첫째, 물놀이 전 충분한 준비운동을 한 후 다리·팔·얼굴·가슴 등의 순서대로 물을 적신 후 들어간다. 둘째, 제주도의 특성상 물의 깊이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깊어지는 곳은 특히 위험하므로 더욱 조심해야 한다. 셋째, 구조 경험이 없는 사람은 무모한 구조를 삼가하고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주위에 소리쳐 알린다. 넷째, 수영실력을 과신하지 말고 주변에 있는 장대나 튜브, 스티로폼 등의 물건을 이용해 안전구조를 한다. 다섯째, 어린이들이 많이 쓰는 동물 모양 튜브는 보행기처럼 다리를 끼우는 방식이라 뒤집힐 경우 빠져 나오지 못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여섯째, 어린이와 관련된 수난사고는 어른들의 부주의와 감독 소홀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보호자들은 즉각 구조가 가능한 위치에서 유아와 어린이들을 감독해야 한다.

올해는 우리 모두 물놀이 안전수칙을 지켜서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해본다.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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