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걸음을 내딛으며
첫 걸음을 내딛으며
  • 뉴제주일보
  • 승인 2018.06.1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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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우.동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제주일보] 지난해 10월 23일 동부농업기술센터에 실무수습으로 발령을 받으며 공직자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그동안 농작물 제초와 시비, 전정, 수확 등 실증포장 관리와 감귤 생육조사인 횡경, 종경, 당도, 산도를 측정하는 업무를 추진했다. 또한 토양 성분을 검정하기 위한 시료 접수와 키위 꽃가루 발아율을 검사하는 등 농촌지도사가 하는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다.

여기에 4주간 신규 공무원 교육을 통해 공무원이 갖춰야할 기본 소양을 학습하고 앞으로 공직생활을 하면서 큰 도움을 줄 든든한 선배들, 소중한 동기들과 인연을 맺을 수 있었다.

6개월에 가까운 실무수습 기간은 제주농업 발전을 위해 농업기술원이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는지 몸소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 중 하나가 제주지역에 알맞은 신품종 육성이다. 직립성이 강하며 내병성이 뛰어나고 수확이 용이한 나물콩 품종 ‘아람’, 감자 재배에서 커다란 골칫거리인 더뎅이병 문제를 해결한 저항성이 우수한 ‘탐나’ 등 농업인과 소비자 기호에 알맞은 품종을 수년에 걸쳐 개발·보급하고 있다.

또한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이전까지 제주에서 재배하기 어려웠지만 충분한 경제적 잠재력을 갖춘 작물을 도입하기 위한 다양한 시험연구도 추진되고 있다.

이밖에도 인건비 절감 및 생력화를 위해 개발된 농기계 성능을 확인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개발된 농자재들의 효과를 검증하는 등 각종 평가회와 시범사업을 통해 제주농업을 한 걸음 더 발전시키기 위한 계획과 실행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현장에서 많은 경험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선배들의 왕성한 활동을 직접 보고 느꼈다. 실무수습을 마치고 공직생활 첫 걸음을 내딛는 지금,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농촌지도사가 되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더욱 굳건히 해본다.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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