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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경제다
부남철 기자 | 승인 2018.06.11

[제주일보=부남철기자] 제7회 전국지방선거가 내일이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선거를 하루 앞둔 오늘까지 모든 후보들이 마지막 표심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孤軍奮鬪)하겠지만 과거와 비교할 때 선거 열기와 이에 대한 관심이 그다지 높은 것 같지 않다.

도내 ‘부동산 거품’이 빠지면서 건설업계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에 따른 관광업계의 부진도 지속되면서 지역 경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도지사 후보들의 공약에 대한 평가를 묻기 위해 취재하는 도중 한 건설업체 대표가 한 이야기가 계속 귀에 맴돈다.

그는 “업계 상황이 너무 안 좋은 상황에서 솔직히 하루하루 공사 수주를 위해 돌아다니고 있지만 좋아질 기미는 전혀 보지 않는 상황에서 경제에 대한 공약도 빈약하고 네거티브 공방을 벌이는 모습을 보면서 선거에 대한 관심이 뚝 떨어졌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최근 발간한 ‘지역 고용동향 브리프’에 따르면 올 1분기 제주지역 고용률이 전년 동기보다 크게 하락하고 실업률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지난 1분기 제주지역 고용률은 68.2%로 전년 동기 대비 2.1%포인트 하락했으며 실업률은 2.5%로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이와 함께 도내 신설법인 수도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을 줄어들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7일 발표한 ‘4월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도내 신설법인 수는 117개로 전년 동월 135개에 비해 11.4% 감소했다.

현장이나 데이터 모두 제주 경제의 어려움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현장의 경제인들은 후보자들의 공약 가운데 경제 관련 공약이 ‘실종’됐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후보들은 나름대로 제주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선거는 끝이 나지만 도민들의 생활은 계속된다. 도민들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경제 정책이 추진되길 기대한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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