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도2동 ‘삼도락장’에서 문화예술의 향기를
삼도2동 ‘삼도락장’에서 문화예술의 향기를
  • 뉴제주일보
  • 승인 2018.06.1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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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민.제주시 삼도2동

[제주일보] 제주시 삼도2동은 관덕정과 목관아, 향사당, 영주관 객사터 등 제주의 정치·경제·행정·문화의 중심지였던 유적들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또한 1980~1990년대의 학창시절을 경험한 세대에게는 중앙로와 지하상가, 아카데미 극장 등 아련한 추억이 깃들어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지금은 원도심의 공동화와 노령화로 인구가 줄고 지역경제가 침체돼 지역 분위기가 예전과 다르지만 곳곳에서 다시 활기의 숨결을 불어 넣으려는 소중한 움직임들이 보이고 있다.

옛 제주대학교 병원에 새롭게 들어선 예술공간 이아와 창업보육센터, 도시재생지원센터, 빈점포에 예술인 입주 사업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옛 제주대 병원에서 로베로호텔 일대를 문화예술의 거리로 조성해 입주예술인들이 문화예술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문화예술의 거리를 알리기 위해 6~8월 셋째 토요일에 문화예술의 거리에서 ‘삼도락장’을 운영한다.

삼도락장은 입주예술인과 지역주민, 관내 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문화예술 체험 및 전시, 벼룩시장 운영, 이색경매 등으로 진행된다.

부스별로 생활도자기와 천연염색 등 다양한 아트상품도 판매하고 색실을 이용해 만든 작품 전시, 나무와 풀 등을 이용한 인형 만들기, 흙으로 만든 도자기 팬던트 목걸이 만들기, 시원한 한지 부채에 제주 풍경 그리기 등 입주예술인의 다양한 작품 전시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다.

특히 이번 삼도락장은 입주예술인들이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프로그램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하고 참여함으로써 열린혁신 방식으로 추진됐다.

문화예술의 거리 지역주민과 입주예술인들이 함께하는 삼도락장에서 다양한 체험과 색다른 추억을 담아가길 기대해본다.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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