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전 마지막 주말 '대세론 vs 역전극' 대격돌
선거전 마지막 주말 '대세론 vs 역전극' 대격돌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8.06.0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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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락 결정 지을 최종 분수령, 무당파 부동층 변수...각 후보 사활 걸고 표심잡기 총력전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6‧1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종반전으로 치달으면서 도민 유권자의 10% 중반대에 이르는 무당파 부동층이 마지막 판세를 결정지을 최종 승부처로 부상하고 있다.

여기에다 남은 기간 상황에 따라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유동층이 20%를 웃돌면서 막판 돌발 변수 발생 여부와 그에 따른 표심의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주말은 사실상 당락을 좌우할 최종 분수령인 만큼 제주도지사와 도교육감, 도의원, 교육의원 후보들은 막바지 부동층 표심 공략에 화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양강 주자인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무소속 후보 간 예측불허의 혈전도 부동층 표심에 따라 결판날 전망이다.

제주일보와 KCTV제주방송, 제주의소리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4‧5일 도민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원 후보는 43.8%, 문 후보는 32.4% 지지를 얻었다. 원 후보가 오차범위(±3.1% 포인트)를 벗어나 11.4% 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부동층이 16.5%인 데다 고정 지지층(76.5%)과 달리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유동층도 21.9%에 달하면서 현재로선 최종 승패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두 후보는 선거일을 앞둔 마지막 주말을 맞아 각각 대세론과 역전극을 꾀하기 위해 무당파 부동층의 최종 표심을 공략하는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후보들도 부동층을 끌어안아 극적 반전을 모색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도교육감 선거에서 보수와 진보를 대표해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김광수 후보와 이석문 후보도 부동층 흡수를 통해 승부를 결정짓기 위한 대회전을 예고하고 있다.

도의원과 교육의원 후보들도 판세를 굳히거나 뒤집기 위한 부동층 공략에 집중한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도민들이 지지 후보 선택 기준으로 정당보다 능력과 전문성, 도덕성‧청렴성 등을 더 많이 꼽고 있다. 정당이 아닌 인물 대결로 인식하는 근거”라며 “마지막 유보층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마지막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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