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성큼'-金 '추격'...부동층 32% 변수
李 '성큼'-金 '추격'...부동층 32% 변수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8.06.06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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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감 선호도 분석 결과

[제주일보=부남철기자]양자 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선거 후보에 대한 도민 유권자 지지도 조사 결과 이석문 후보가 김광수 후보를 성별·연령 대 및 지역별, 직업군별에 있어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선거일을 일주일 앞두고 아직까지 부동층이 31.9%로 적지 않은 데다 지난 2월 10일과 5월 14~15일 실시된 여론조사와 비교할 때 격차가 다소 줄어들면서 남은 선거 기간 민심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2차 여론 조사에 대한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성별·연령대별 지지도
제주일보와 KCTV제주방송, 제주의소리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4, 5일 이틀간 만 19세 이상 도민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제주도교육감 후보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석문 후보 39.9%, 김광수 후보 28.2%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 후보가 김 후보를 11.7% 포인트 차로 앞서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모름 또는 무응답’(24.6%)과 ‘지지 후보가 없다’(7.3%)는 응답이 31.9%에 달하면서 부동층 민심 향배가 마지막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세부 조사 결과를 보면 성별ㆍ연령별 지지도에   서 이 후보가 김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가운데 이 후보 지지율은 39.1%로, 김 후보 지지율 30.9%에 비해 8.2% 포인트 높았다. 여성에서도 이 후보 지지율이 40.7%로, 김 후보 지지율 25.5%보다 15.2% 포인트 웃돌았다.

연령대별 지지도에서도 이 후보가 김 후보를 앞질렀다. 19~29세에서는 이 후보 28.7%, 김 후보 21.6%로 조사돼 이 후보가 7.1% 포인트 높았다. 30대와 40대에서도 이 후보는 각각 41.9%, 50.5%의 지지를 얻으면서 19.8%, 25.5%의 선호도를 보인 김 후보에 비해 22.1% 포인트, 25.0% 포인트 앞섰다. 50대에서는 이 후보가 48.8%, 김 후보가 28.7%로 조사돼 지난 번 조사 때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하지만 60세 이상에서는 이 후보 30.0%, 김후보 40.1%의 지지율을 보이면서 김 후보가 이 후보를 10.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직업별 지지도
지역별 지지도를 보면 제주시에서는 이 후보 40.6%, 김 후보 29.6%로 조사돼 이 후보가 11.0% 포인트 높았다. 서귀포시에서는 이 후보 38.2%, 김 후보 24.5%로 13.7%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별 지지도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에서 이 후보가 김 후보를 앞선 가운데 이 후보는 블루칼라(49.9%), 자영업(44.3%), 화이트칼라(39.7%) 등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김 후보는 무직·기타(43.5%)와 1차산업(31.3%)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 을 보였다. 교육 수요층인 가정주부에서는 이 후보(36.3%)가 김 후보(28.0%)를 8.3% 포인트 차 로 앞섰다.

▲지지 정당별 지지도
각각 보수·진보로 구분되는 김 후보와 이 후보에 대한 지지 정당별 선호도 조사 결과에서는 진영별 지지율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보수 단일화 후보인 김 후보는 자유한국당 지지층(54.5%)과 바른미래당 지지층(46.8%)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으며 이 후보(22.8%, 30.1%)에 비해 각각 31.7% 포인트, 16.7% 포인트 앞섰다.

반면 진보 성향의 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1.0%)과 정의당 지지층(51.4%)으로부터 적극적인 지지를 얻으며 김 후보(23.5%, 27.1%)에 비해 각각 27.5% 포인트, 24.3% 포인트 높은 지지를 받아 대조를 보였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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