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도지사 후보들 기선제압 총력...농심 잡기 '불꽃경쟁'
[종합] 도지사 후보들 기선제압 총력...농심 잡기 '불꽃경쟁'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8.06.01 2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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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거전 둘째날 전략적 요충지 누비며 집중 유세...농정토론연설회서 주요 공약 발표
1일 오후 제주시 연동 제주도농어업인회관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도지사 후보 초청 농정토론연설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선태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장, 고은영 녹색당 후보, 장성철 바른미래당 후보, 원희룡 무소속 후보, 김방훈 자유한국당 후보,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연합뉴스>

[제주일보=부남철‧김현종 기자]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전 둘째 날인 1일 제주도지사 후보들은 일제히 민생현장 곳곳을 누비며 도민 유권자들의 표심 공략에 총력을 쏟았다.

이날 도지사 후보들은 이른 시간부터 전략적 요충지를 찾아 집중 유세를 펼치거나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로고송에 맞춰 율동을 선보이면서 한 표를 호소했다.

특히 도지사 후보 5명은 모두 이날 오후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가 농어업인회관 1층 대강당에서 마련한 6‧13 지방선거 도지사 후보 초청 농정토론연설회에 참석해 1차산업 관련 주요 공약을 발표하는 등 농심(農心)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정부가 내년부터 전면 시행할 예정인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와 관련해 “중앙정부에 즉각 건의해 PLS 유예하도록 조치하겠다”며 제도 도입 유예를 주장해 온 도내 농가들의 불만을 해소하는 데 주력했다.

김방훈 자유한국당 후보는 “스마트팜 등 혁신 창업은 물론 농업과 IT, BT 등 융복합산업을 지원하겠다”며 “4차산업 시대에 맞는 농업전문가 육성을 지원하겠다. 자생력 있는 농‧식품 6차 산업 기반 조성에 발 빠르게 대처하겠다”고 역설했다.

장성철 바른미래당 후보는 “‘평당 5000원 제주농업경관직불제’를 도입하겠다”며 “현재 1㏊(3000평) 당 170만원(평당 566원)인 직불금 수준을 2019년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시범사업 등을 거쳐 2022년부터 평당 5000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은영 녹색당 후보는 친환경 농업 육성을 공약한 후 “청정 제주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친환경 농산물 확대 정책을 시행하겠다”며 “친환경 농업진흥지역을 지정하고 자연농·유기농업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무소속 후보는 “제주 농산물 전 품목에 대해 농산물 최저가격 보전을 전면 시행하겠다”며 “영세농을 대상으로 저축상품의 초기 납입금을 보조해주는 농업인 생활안정공제를 비롯해 제주형 농작물 재해보험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도지사 후보들은 도농업인단체협의회가 제안한 도지사 직속 농정개혁위원회 설치와 유전자변형식품(GMO) 없는 공공급식 전면 실시, 여성농업인 처우 개선, 농산물 해상운송 물류비 지원 등 13가지 정책에 대해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도지사는 물론 교육감과 도의원, 교육의원 후보들은 3일까지 이어지는 주말을 첫 승부처로 보고 모든 역량을 집결해 지지세 확산에 총력전을 쏟고 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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