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까지 갤러리18번가에서 '녹아버린 검정사각형'전
[제주일보=이현충기자] 녹아버린 검정사각형=10명의 작가들 참여한 철학적인 전시회가 다음달 3일까지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에 위치한 갤러리18번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안세현 작가와 강동훈, 윤순영, 최윤희, 고경훈, 해요(이행석), 배진희, 배중열, 한채리, 이용수 작가 등 총 10명이 하나의 캔버스에 순차적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한 명의 작가가 작업을 마무리 할때마다 완성 사진을 찍지만 다음 작가가 작업을 시작하는 순간 그 완성은 과정으로 변한다.
작가들은 ‘프레임’의 모호한 경계와 그 허상 같음을 작업과정을 기록한 영상과 사진, 최종 작품을 통해서 이야기 한다.
안세현 작가는 “프레임은 단지 인식의 구조를 만들어 내는데 도움을 주는 도구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작업들 앞에 선 관객들의 마음 속에 경계의 절대성에 대한 의문 하나쯤 불러일으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현충 기자 lhc@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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