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참일꾼 뽑는 '13일 열전' 막 오르다
풀뿌리 참일꾼 뽑는 '13일 열전' 막 오르다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8.05.3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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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거운동 돌입, 106명 사활 건 승부...접전 판도 속 세몰이 총력전, 민심 향방 주목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6‧13 지방선거 후보들이 정면 대결하는 ‘13일간 열전’의 막이 올랐다.

30일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 총 106명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31일 0시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돼 6월 12일까지 진행된다.

후보들은 이날부터 출정식과 거리유세, 정책공약 발표, 유권자 개별 접촉 등을 통해 초반기선 제압을 통해 승리의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한다.

특히 도지사 선거는 역대 최다인 5명이 출마해 예측불허의 격전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선거 판도는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무소속 후보가 양강구도를 구축하면서 각각 민주당 바람과 인물론을 앞세워 뜨거운 승부를 펼치고 있다.

나머지 김방훈 자유한국당 후보와 장성철 바른미래당 후보, 고은영 녹색당 후보도 제주 현안과 미래 비전에 대한 소신과 공약을 제시하며 선두권 도약을 꾀하고 있다.

팽팽한 승부는 공식 선거전에서 어느 후보가 유권자의 표심을 보다 성공적으로 공략할지에 따라 엇갈릴 예정인 만큼 도민들의 최종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후보 도덕성 검증이 도지사 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비오토피아 특별회원권 의혹의 진위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문 후보가 공개토론회에서 원 후보를 향해 의혹을 제기하자 원 후보가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했다. 선관위 조사 결과에 따라 어느 후보건 한쪽은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교육감 선거는 보수 대 진보가 격돌하고 있다. 보수 단일화의 김광수 후보와 전교조 제주지부장 출신 이석문 후보가 제주교육 수장을 놓고 접전을 펼치고 있다.

현재로선 이 후보가 다소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김 후보가 추격 고삐를 당기고 있다.

도의원과 교육의원 선거에는 99명 주자가 나서 도의회 입성을 향한 격전을 벌인다. 도의원 지역구 31곳 중 18곳에서 정당 대 무소속 후보 간 맞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정당별로는 여당인 민주당은 31곳에 모두 후보를 출마시킨 반면 제1야당인 한국당은 과반인 16곳에 후보를 내지 못했다. 무소속 후보도 20명으로 약진이 예상된다.

지역구 여성후보도 사상 최다인 11명으로 선전이 기대되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교육의원 선거는 총 5곳 선거구에 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제주시 서부 선거구에서만 유일하게 양자 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도의원 지역구 3곳과 교육의원 선거구 4곳은 단독 출마로 무혈입성이 사실상 확정됐다.

지방정가 관계자는 “도지사 후보들이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대규모 선거대책위 출범과 출정식, 정책공약 발표 등을 통해 지지세 확산에 나설 것”이라며 “후보 수도 많고 선두경쟁도 치열한 만큼 어느 때보다 화끈한 선거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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