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토피아 특별회원 의혹 '소모적 공방' 지속
비오토피아 특별회원 의혹 '소모적 공방' 지속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8.05.2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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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김현종 기자] 비오토피아 특별회원권 수수 의혹과 관련,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측과 원희룡 무소속 후보 측이 근거 제시는 없이 소모적 공방전을 지속하고 있다.

원희룡 후보 캠프 고경호 대변인은 28일 논평을 내고 전날 문대림 후보 측의 기자회견과 관련, “기본적인 확인 작업도 하지 않고 도청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는 도지사 법인카드 사용내용을 공개하라는 ‘묻지 마 식의 기자회견’을 했다”며 “한심함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원캠프와 관련 전문가 확인 결과 원 지사 재임기간 4년간 비오토피아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한 내역은 없었다”며 “특히 원 후보가 2015년 5월 초에 핀크스 레스토랑에서 관광시장 다변화 등을 논의하기 위한 외국대사와 대사관 관계자, 국제관계대사와의 식사에서 48만원을 결재한 사실이 있지만 특별회원 혜택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문대림 후보 캠프 홍진혁 대변인은 맞불 논평을 통해 “공식 업무에 대한 식사비를 법인카드로 사용하지 않고 사적인 카드로 사용했다는 것인가”라며 “그렇다면 당시 결제한 사적 카드를 비롯한 배우자의 카드 내역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홍 대변인은 “우리가 제시한 (비오토피아 명예회원 관련)물증은 특별회원에 대해 이용매장에서 혜택을 받아야 하고 선제적으로 회원대우를 하라는 문건”이라며 “원 후보 배우자가 사적으로 비오토피아를 이용하면서 도청 공무원인 비서실을 통해 예약업무를 했다면 이는 국민 신뢰와 책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자체장 배우자의 사적 행위에 대한 행자부의 준수사항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도당은 이날 원희룡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도당은 “원 후보가 지난 24일 제주관광대 축제에 참석해 학생들에게 월 50만원 청년수당을 지급하고 1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자신의 공약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집회를 이용해 사전선거운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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