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앞으로도 유사한 회담방식 있을 수 있어”
文 대통령, “앞으로도 유사한 회담방식 있을 수 있어”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8.05.2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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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남북정상회담관련 “번잡한 절차 형식 생략…북미, 판문점-싱가포르 ‘투트랙’ 실무접촉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2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남북 정상이 긴급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번잡한 절차와 형식을 생략하고 일상적 만남처럼 쉽게 연락하고 쉽게 약속하고 쉽게 만났다는 사실”이라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유사한 회담방식일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둘 것”을 참모진들에게 상기시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남북관계가 예상보다 빠른 발전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어렵게 성사시킨 북미정상회담이 목전에서 취소됐으나 이를 다시 2차 남북정상회담으로 돌파,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으나 짧은 시간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양상이 앞으로 되풀이 될 수 있다는 문 대통령의 우려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남북간 판문점 회담이나 올 가을 예정된 평양회담처럼 격식을 갖춰서 정기적인 회담을 갖는 것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면서도 “그에 대해 정기적 회담 사이에라도 긴급한 필요가 있을 경우 이번처럼 판문점 남측 지역과 북측 지역을 번갈아 오가며 실무회담을 수시로 할 수 있다면 남북관계의 빠른 발전을 더욱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유사시 대통령 직무대행이나 군통수권 등의 공백을 막기위한 사전준비, 또 군 수뇌부와 NSC 상임위원들의 비상대기 등 필요한 조치들과 취재진의 균형을 갖추는 문제, 관련국들에 대한 사전 및 사후통지방안 등을 잘 강구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북미 양측은 이르면 29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의전과 경호 등에 대한 실무접촉을, 비핵화와 북한의 체제안전보장 등 의제조율을 판문점에서 각각 이어갈 예정으로 이르면 이번주 북미회담에 대한 구체적 일정 등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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