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독립영화인 날개를 펴다
제주독립영화인 날개를 펴다
  • 이현충 기자
  • 승인 2018.05.2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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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부터 5일까지 노형 CGV에서 ‘제주독립영화제’ 개최
오멸 감독의 '인어전설'

[제주일보=이현충기자] 제주에서도 독립영화제가 태동, 주류영화의 벽을 깨고 나래를 펼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내에서 처음 열리는 제1회 ‘제주독립영화제’가 다음달 3일 제주시 노형CGV에서 첫 막을 올린다.

2006년 창립된 (사)제주독립영화협회(대표 고혁진) 주최로 열리는 이번 독립영화제는 단순히 타지역 영화나 해외영화를 소개하는 수준을 넘어, 지역 독립영화의 길을 모색하고 창작자와 관객이 만나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진다.

제주독립영화제는 ‘제주독립영화, 벽을 깨고 날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다음달 3일 ‘제주지역 영화인 난상토론회’를 시작으로 4일 개막식과 개막작 상연, 5일 제주출신 감독들의 장편영화 상영등의 일정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오멸 감독의 신작 ‘인어전설’이 도내에서 첫 선을 보인다. 또 칸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잇달아 진출한 고훈 감독과 문재웅 감독의 단편영화, 문숙희 감독 장편 ‘마중’ 등 도내 출신 감독들의 작품과 다양한 독립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 관람후 감독과의 대화의 시간도 마련된다.

폐막식에서는 지역영화 발전에 공헌한 영화인과 스탭들을 위한 ‘제1회 김경률상 시상식’도 열린다. 김경률상은 제주4·3을 다룬 최초의 극영화 ‘끝나지 않은 세월’을 만든 고(故) 김경률 감독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영화제 관계자는 “제주의 독립영화는 예술로서 독자적 가치를 인정받기보다 관광문화산업이나 지역 홍보수단으로 여겨지고, 대중성이 없다고 인식되고 있다”며 “이번 독립영화제를 통해 이러한 인식을 전환하고 제주독립영화의 새로운 활로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독립영화제 후원 및 자원봉사 신청도 받고 있다. 문의=010-6798-7039

이현충 기자  lhc@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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