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에 부는 ‘워라밸’ 바람
제주경찰청에 부는 ‘워라밸’ 바람
  • 뉴제주일보
  • 승인 2018.05.2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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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규.제주지방경찰청 경무계장

[제주일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소셜미디어 500여 곳 7000만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2030세대들의 생활양식과 일자리 인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30세대는 특별한 ‘복지혜택’보다는 일명 ‘칼퇴’, ‘연차’ 등 주어진 권리를 쓸 수 있는 분위기, 즉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조성되길 원한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 사회에서는 상사 또는 동료의 눈치가 보여 정시 퇴근, 육아휴직 등 법에서 보장하는 권리조차 제대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하소연이 아직도 있다.

실제로 경찰관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하다 보니 정작 본인의 가정생활에는 신경을 쓰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이는 경찰관과 그 가족의 행복과 건강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나아가 대국민 서비스나 원활한 임무수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제주경찰청에서는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일선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부부경찰관, 임신한 공무원을 배려한 유연한 근무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직원 개인이 누릴 수 있는 권리에 대한 정보를 해당자에게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남성 비율이 높은 조직의 특성상 남성의 인식전환 및 적극적인 육아제도 활용도 강조하고 있다.

얼마 전 우리 제주경찰청에서 워킹맘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장활력회의’에서 육아제도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건의가 제기되자, 이상정 청장은 육아지원 제도가 각 부서에서 원활히 시행될 수 있게 중간관리자가 배려와 관심을 갖도록 각별히 당부한 바 있다.

앞으로도 제주경찰청은 직원들이 직장에서는 열심히 일하고, 가정에서는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충분히 보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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