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으로 열띤 대결하는 지방선거 기대
정책으로 열띤 대결하는 지방선거 기대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8.05.2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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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정용기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후보로 출마하는 문대림 민주당 후보의 ‘골프장 명예회원’과 원희룡 무소속 후보의 ‘비오토피아 특별회원’에 대한 두 캠프의 진실공방이 뜨겁다.

원희룡 후보가 최근 열린 TV 토론회에서 문대림 후보의 ‘골프장 명예회원’ 의혹을 제기한데 이어 지난 25일 열린 TV 토론회에서는 문대림 후보가 원희룡 후보의 ‘비오토피아 특별회원’ 의혹으로 맞섰다.

두 캠프는 지난 주말에도 기자회견, 논평 등을 통해 공방을 이어갔다. 양측은 검찰 고발로 맞서고 있어 구체적인 근거 제시 여부 등에 따라 지방선거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는 16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도덕성 검증 공세는 거세지고 있다. 도민 유권자들은 쏟아지는 의혹에 혼란스럽다. 이는 구체적인 근거가 없는 의혹 제기만 계속되고 있어서다.

도지사 후보 캠프는 추후 검찰 조사 과정에서 자료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 이는 도민 유권자들 선택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또 제2공항, 관광개발 사업, 시민복지타운 행복주택 건립 등 굵직한 현안 쟁점은 주목받지 못하고 묻힌 것처럼 보인다.

도지사 후보 TV 토론회는 도민 유권자들이 후보들의 자질과 능력을 상대적으로 쉽게 비교할 수 있는 기회다.

지난 25일 열린 TV 토론회에서도 오라관광단지 자본검증과 대중교통 개편 방안, 공항인프라 확충 등에 대한 열띤 정책 토론이 펼쳐졌다. 후보자 간 정책 논리와 그 근거가 충돌했고 도민 유권자들은 이 모습을 지켜봤다.

문제는 정책 대결보다 자극적인 네거티브 공세를 지속하면서 후보들이 정치 혐오와 갈등을 자초하고 있다는 점이다.

남은 기간은 열띤 정책으로 대결하는 지방선거전이 펼쳐지길 기대해 본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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