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화물운임 인상에 농민 강력 반발
대한항공 화물운임 인상에 농민 강력 반발
  • 문유미 기자
  • 승인 2018.05.2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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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문유미 기자] 대한항공이 24일 제주발 항공화물 운임 인상안을 발표하자 도내 농업인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대한항공은 다음 달 1일부터 제주발 국내선 항공화물 운임을 kg당 기존 130원에서 170원으로 인상 적용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날 “2014년 1월부터 운임을 동결해왔으나 물가상승, 인건비 증가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국내선 항공화물 수지 적자폭이 연평균 45억원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4년 만에 인상을 결정했다”며 “지난 2월 전국 지점의 국내선 화물 가격이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제주발 화물은 5월 말까지 인상을 유예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정선태)는 보도자료를 내고 “대한항공 농산물 운송료 인상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kg당 40원 대폭 인상에 따라 연 16억원에 달하는 인상분을 고스란히 제주의 농업인들이 부담하게 된다”며 “이러한 살인적인 가격인상은 수차례 가격인상 철회요구를 무시한 막무가내식 통보이자 일방적 갑질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이러한 행위는 사회적으로 마땅히 지탄받아야 할뿐만 아니라 전도민이 합심해 탑승거부 등 강력히 응징해야 한다”며 “제주특별자치도농업인단체협의회와 항공운송물류협회는 대한항공의 갑질횡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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