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트럼프’ 한반도 비핵화 집중 논의
‘문재인-트럼프’ 한반도 비핵화 집중 논의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8.05.2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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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새벽 한미정상회담 개최…북미정상회담 성패 좌우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세계적 관심이 집중된 북미정상회담의 지렛대가 될 한·미정상회담이 23일 새벽(한국시간) 열린다. 내달 12일 회담날짜가 확정된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최근 경고음이 이어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중재외교력’이 어떻게 발휘될지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평화체제 구축의 성패여부가 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21일(현지시간) 오후 도착, 공식실무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문 대통령은 트럼프 미 대통령과 취임후 4번째 정상회담, 지난해 7월 독일에서 열린 G20 한미일정상회담을 포함해 5번째 만남을 갖는다.

이번 정상회담은 특히 두 정상간 대화를 이어가는 단독회담이 핵심으로 이 자리에서 6·12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에 대해 집중할 예정이다. 단독회담에 이은 확대회담을 겸한 오찬도 주요 참모들만 배석, 한반도 비핵화 의제를 놓고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통상 정상회담 후 이어지는 공동언론발표도 예정돼 있지 않다. 정상간 협의를 거쳐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목표가 있지 않고 북미정상회담을 중재하기 위한 회담에 따른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미국이 원하는 ‘일괄타결프로세스’와 북한의 ‘단계적·동시적’ 해법사이에서 문 대통령이 어떻게 합의점을 찾아내 양측을 설득하느냐가 향후 이어질 북미정상회담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회담 후 조미수호통상조약 136주년, 주미 대한제국공사관 개설 130주년 기념 주미 대한제국공사관 방문, 박정량 대한제국 초대공사 및 공사관인 이상재·장봉환 후손 격려 등의 1박4일간의 순방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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