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개 사용기간 연장될까...쓰레기대란 째깍째깍
봉개 사용기간 연장될까...쓰레기대란 째깍째깍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8.05.2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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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매립장 사용 종료 앞두고 협의 지연, 비대위 임원회의-마을 입장 등 귀추 주목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봉개쓰레기매립장 사용기간이 이달 말로 끝나는 데도 아직까지 사용연장을 위한 행정당국과 주민 간 협약이 이뤄지지 않아 쓰레기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에 조성 중인 환경자원순환센터 내 광역매립장 준공이 당초 6월에서 내년 1월로 미뤄짐에 따라 봉개매립장 사용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행정과 봉개매립장비상대책위원회 간 협의가 추진되고 있다.

앞서 2016년 봉개매립장 사용기간 2년 연장에 대한 행정과 비대위 간 협약에 따라 이달 말로 사용이 종료된다. 하지만 환경자원순환센터 광역매립장이 내년 초에야 완공되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봉개매립장 사용 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행정당국이 봉개매립장 사용기간 연장을 위해 비대위와 협의를 추진하고 있지만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 협약과정에서 약속했던 마을 지원 사업 등의 이행이 미흡하다며 행정에 강한 불신을 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달 안에 봉개매립장 사용연장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제주시지역에서 발생하는 불연성 쓰레기를 처리하지 못해 쓰레기 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비대위는 23일쯤 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봉개매립장 사용 연장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마을 입장이 어떻게 모아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주민들이 요구했던 압축쓰레기와 폐목재 처리 문제의 경우 최근 육지부로 반출이 이뤄지고 있다”며 “사실상 방법이 없기 때문에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주민들에게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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