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전 L보좌관 비리' 보도 놓고 공방전 격화
'도청 전 L보좌관 비리' 보도 놓고 공방전 격화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8.05.20 2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지난 19일 대변인 논평을 내고 도내 한 인터넷신문이 녹취록 입수를 통해 ‘원희룡 무소속 후보 핵심측근 비리’라고 보도한 것과 관련, “원 후보 도정농단의 베일이 벗겨지고 있다”며 “L보좌관이 제주도가 추진하는 사업을 두고 이권에 개입하려던 정황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녹취록에 등장하는) 얘기가 오간 직후 원 후보는 제주도 인사시스템까지 무너뜨리며 L보좌관을 채용했다”며 “공직신분 이전부터 이권 개입에 몰두하는 사람을 보좌관으로 불러들인 배경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원희룡 후보는 20일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보좌진이 사직상태에서 일어난 일은 도지사 직무와 상관없는 일이고 개인 문제는 철저한 수사로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선거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있는 모 언론과 이를 검증 없이 앵무새처럼 재주장하는 문 후보 측은 독수독과이론(위법수집증거배제법칙)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또 다른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고 경고했다.

당사자인 L 보좌관은 지난 18일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과 정보통신만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