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품은 새로운 레시피 ‘푸드포트 페스티벌’ 개최
제주를 품은 새로운 레시피 ‘푸드포트 페스티벌’ 개최
  • 문유미 기자
  • 승인 2018.05.2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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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문유미 기자] 제주산 청정 식재료를 활용한 맞춤형 레시피로 ‘제주의 맛’을 알리는 푸드트럭 축제가 제주시 원도심에서 펼쳐졌다.

제주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지난 19일, 20일 이틀간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일원에서 원도심 살리기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주 푸드포트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특산물을 활용해 새롭게 개발한 ‘제주형 공공레시피’를 공개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공개된 레시피는 재래종 감귤의 하나인 팔삭에 커리향을 더한 ‘팔삭 커리산도’와 말고기를 활용한 ‘몰몰 함박스테이크’, ‘벌크업 머핀’, 제주 보릿가루로 만든 ‘찰보리 콩도넛’, 제주산 브로콜리가 들어간 ‘에그콜리 구름 샌드위치’, 명란젓과 메추리알을 섞은 ‘메리 명란마요 주먹밥’ 등 총 6가지다.

이날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을 찾은 도민과 관광객들은 각자 입맛에 따라 푸드트럭 앞으로 모여들어 무료 시식을 체험해보고 소감을 나눴다.

관광객 김보라(26·서울)씨는 “제주 여행 일정에 맞춰 지역축제를 찾아보다가 방문하게 됐다”며 “제주 특산물을 활용한 새로운 요리들을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행사장을 찾은 도민 오민석(33)씨는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했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기존 푸드트럭 메뉴들과 비슷해서 아쉬웠다”며 “좀더 제주만의 토속적인 색깔이 드러나는 음식들이 개발됐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평했다.

한편 행사장 한켠에서는 팔삭 레몬청 만들기와 버스킹 공연,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함께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선사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제주 푸드포트 페스티벌’은 음식을 주제로 지역 주민들 간 소통 활성화와 제주시 원도심 지역 상권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지난해부터 추진됐다.

도시재생센터 관계자는 “제주시 원도심을 공공 레시피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함으로써 도민과 여행자들이 원도심을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탐라문화광장은 최근 야시장을 개장한 동문시장과 인접하고 탑동 일대와도 연결되는 곳인 만큼 원도심 경제 활성화에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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